우리가 가장 많이 위반하는 교통법규는 무엇일까? 교통관련 한 기관의 자료에 의하면 속도위반반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주정차위반,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 위반 등이 그 뒤를 따른다고 한다.

운전자들이 60km 속도위반 도로 구간에서 무인단속카메라를 발견하고 가속페달에서 발을 뗐을 때 누구나 속도 계기판을 보게 되고 여지없이 계기판의 바늘은 60km를 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운전자는 단속이 되었을지 걱정을 하면서도 규정속도 보다 조금 초과한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하면서 스스로 합리화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과연 60km구간에서 단속기는 어느 정도의 속도부터 위반으로 감지할까? 단 1km만 넘어도 단속할까? 일반적으로 자동차 속도계의 오차를 감안해야 하므로 어느 정도 오차범위는 단속시 고려한다. 하지만 그 범위를 밝히는 것은 곤란하다. 사실대로 공개하면 실제 제한속도가 규정보다 오차범위내 만큼 높아지는 역효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럼 운전자는 60km가 넘었을 때에도 오차범위를 인정하여주니 이정도는 괜찮다고 안심하여도 될까? 아니다. 그것은 안전운전과 멀어지는 길이다. 운전자라면 제한 속도에 연연하지 말고 적정속도로 차량 흐름에 맞추어 안전한 속도로 운전하여야 할 것이다.

대구동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정현희